“팔리는 책 쓰기,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세요”

전병선 2023. 4. 7. 23: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치혁 작가,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서 강연

18권의 저서와 2권의 번역책 등 20권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린 장치혁 작가(마이북하우스 대표이사, 클라우드나인 공동대표)가 챗GPT를 활용한 효과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했다.

장 작가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담임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서 열린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매·마·토·2)에서 “이제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로 10배 더 빨리 글을 쓸 수 있게 됐다”며 “내 주장만 잘 정리하면, 근거와 사례, 자료와 출처를 찾는 일은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이날 ‘인공지능 시대의 책쓰기’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똑같은 책을 쓰더라도 이왕이면 팔리게 써야 세상이 알아주고 나도 보람이 크다”며 글쓰기 노하우와 책 쓰기의 효과,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글쓰기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어 “책을 쓸 때 필명을 따로 정하는 것도 좋다”며 “요즘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도 실명을 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러분도 책을 쓸 때 나만의 정체성을 새로 잡고 싶다면 본인이 지향하는 캐릭터 등을 나타내는 페르소나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쓰면 좋은 이유에 대해 책이 브랜딩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미디어 초대 명분이 생기고 가장 두꺼운 명함이 되며 살다간 가장 효과적인 흔적을 남길 수 있고 가장 농밀한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면, 그 핵심이 자기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라며 “요즘 1인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것이 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뜨는 트렌딩한 주제를 빨리 선점해 1호 저자가 되어야 한다”며 “파도가 일어나면 그 파도의 꼭짓점에 타면 높이 비상할 수 있는데, 가라앉을 때 타면 똑같은 파도를 타더라도 이상해진다. 1호 저자가 되면 희소가치와 몸값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 작가는 “책을 쓰면 전문가 인증 효과가 있고, 휘발되지 않는 자기 콘텐츠 증명서가 되며, 신문이나 방송, 유튜브, 팟캐스트 등에 초대받는 명분이 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책은 가장 두꺼운 명함으로, 독자가 책이란 형태를 통해 한 저자의 글들을 하나의 주제로 계속 접하다 보면 스토리 앵커링 현상, 즉 뇌리의 고착 현상이 발생해 팬심을 돋우게 된다”고 역설했다. 팔리는 책을 쓰는 노하우로 ‘문단(단락)들을 묶어 하나의 작은 주제로 표현하는 기본 단위’인 ‘꼭지’ 구성을 반드시 ‘주근사자’(주장, 근거, 사례, 자료)로 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책 쓰기는 표현력보다 구현력”이라며 “꼭지당 A4 기준 2페이지 이상 나와야 하고, 주장과 이론만 있는 글들은 지루하므로 ‘주장’, ‘근거, 이유’, ‘비유+사례, 에피소드’, ‘자료, 외부 참고물’이 나오는 구성법을 사용해야 책이 재미있어지고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 꼭지에 주장을 넣고, 근거나 이유를 대고, 실제 사례를 두 개 이상 넣고, 외부 추가자료나 인용을 한두 개 넣고, 최초 주장을 변형 강조하며 마무리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면서 인공지능의 빅스텝을 책을 쓰는 데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 작가는 “과거에는 책을 쓸 때 힘들게 검색해서 일일이 근거, 사례, 자료를 찾고, 수동으로 타이핑 해야 해서 진도가 잘 안 나갔다”라며 “그러나 이제 ‘주근사자’를 풀어쓸 때, 더는 검색하지 않고 대화형 인공지능이자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물어볼 수 있다. 챗GPT에는 인류의 책과 연구 논문 등이 2021년 9월 자료까지 모여 있고, 저작권법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의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최원호 목사의 사회로 대한민국 1호 컨디션트레이너인 이희성 컨디션 트레이닝연구소 소장이 강의와 함께 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982년 프로복싱 신인선수권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은 이희성 소장은 무리한 훈련에 의한 허리디스크, 관절염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피지컬 트레이너가 되어 현재는 건강 트레이너 명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과 활동량을 높이는 것,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성비 높은 운동 방법 등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지적인 글쓰기에 따라붙어야 하는 것이 몸을 움직이는 동적인 것으로, 몸짱이 되고 글짱이 되는 방안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글쓰기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 한 권의 책을 쓰지 않은 분도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책 쓰기의 핵심을 얻어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 ‘행복한 우리동네 BOOK 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돼 ‘매·마·토·2’로 불린다. 오는 29일 ‘풀꽃문학관’의 나태주 시인, 5월 27일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피아노’ 주인공 유예은 씨(한세대 음악학부), 6월 24일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의 백수연 저자(화성시 여성가족청소년재단 관장), 7월 29일 히트곡만 300여 곡이 넘은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매·마·토·2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전화(02-433-0697)로 신청하면 된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