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최고 철밥통' 떠나나?…'한 번 더' 지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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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 부는 감독 경질 바람에 리그 대표 철밥통으로 보였던 감독까지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시즌에만 12명의 감독이 잘렸는데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이다.
이젠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직 유지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에게까지 불어오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 함께 2020/21 시즌 6위, 2021/22 시즌 7위라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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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리미어리그에 부는 감독 경질 바람에 리그 대표 철밥통으로 보였던 감독까지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사령탑 경질의 중심이다. 이번 시즌에만 12명의 감독이 잘렸는데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이다.
가장 최근엔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레스터 시티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지난 3일 한꺼번에 팀을 떠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스티븐 제라드, 토마스 투헬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도 성적 부진으로 짐을 싸야 했다.
경질의 바람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이젠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직 유지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에게까지 불어오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풀럼전을 패한다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교체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모예스 감독은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구단은 풀럼전에서 패해 강등 문제가 더 심해질 경우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 모예스 감독은 최소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안전할 수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1-5 대패 이후 큰 경보가 울렸다"라며 웨스트햄이 모예스 감독의 교체를 고려할 것이라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7/18 시즌 임시 감독을 거쳐 2019/20 시즌 정식 감독에 부임하며 현재까지 웨스트햄을 맡고 있다. 그는 부임 초기에는 수비적인 전술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팀을 완전히 개편해냈다.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과 함께 2020/21 시즌 6위, 2021/22 시즌 7위라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모예스와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며 10경기가 남은 현재 리그 15위(승점 27)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27)와는 승점 차 없이 득실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엔 뉴캐슬에 홈에서 1-5로 참패했다.
가디언은 "구단은 그의 대체자를 찾을 수 없었기에 모예스와의 신뢰를 유지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런 확신은 뉴캐슬전 패배 이후 사라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풀럼전에서 패하더라도 모예스가 곧바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후보자 문제가 길어질 수도 있다. 웨스트햄은 결국 팀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끈 모예스가 반등하기를 바란다"라며 구단이 감독 교체를 강하게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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