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도 고용 둔화… 뉴욕증시 휴장 속 코인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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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의 둔화를 확인한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고용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금리 기조를 완화할 수 있지만, 4월 들어서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와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용 둔화에 대한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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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 암호화폐 혼조세
CNN ‘공포와 탐욕 지수’ 57로 ‘탐욕’ 구간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를 확인한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고용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고금리 기조를 완화할 수 있지만, 4월 들어서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홈페이지에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3만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산출하는 미국 금융정보기업 다우존스와 현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전망치인 23만8000건을 소폭 하회했다. 지난 2월 31만1000건으로 집계됐던 신규 고용 증가량은 한 달 사이에 7만5000건 감소했다.
20만건을 훌쩍 넘는 월간 신규 고용 증가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지난 1월 51만7000명을 늘렸던 신규 고용이 불과 2개월 만에 반토막 밑으로 내려가면서 둔화세가 선명해졌다. 3월 실업률은 2월(3.6%)보다 소폭 내려간 3.5%로 집계됐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고용지표를 참고해 왔다. 한때 과열됐던 노동시장 둔화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4월로 넘어온 뒤부터 고용 둔화를 경기 침체의 과정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인력 관리 서비스 기업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utomatic Data Processing·ADP)에서 공개된 3월 전미 고용보고서, 지난 4일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고용 둔화가 확인될 때마다 뉴욕증시는 요동쳤다. 특히 JOLTS에서 기업 구인 건수는 993만건으로 집계돼 2021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만건 밑으로 내려갔다.
매일 주중 오후 10시30분마다 개장했던 뉴욕증시는 부활절(4월 9일)을 이틀 앞둔 이날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이해 휴장했다.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처형을 당한 수난일이다. 뉴욕증시의 휴장으로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실업률을 확인한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와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용 둔화에 대한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장화폐’ 비트코인은 미국 노동부의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실업률 발표 1시간 뒤인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시간 동안 0.1% 하락했고, 24시간 전보다는 0.29% 상승한 2만7865달러(약 3675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매매가는 업비트에서 3698만5000원, 빗썸에서 3697만8000원이다.
강세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반대로 큰 폭의 하락도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1시간 동안 0.03%, 24시간 전보다 0.97% 하락한 1850달러(약 244만원)를 표시했다.
같은 시간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시장의 심리를 백분위로 표시한 ‘공포와 탐욕 지수’는 ‘탐욕’ 구간인 57을 나타냈다. 55 밑으로 내려가면 ‘중립’ 구간에 들어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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