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日 안보국장과 첫 화상협의…"한미일 공조 더욱 강화"

'北 인권 문제 알리기' 공조키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화상협의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본격화된 안보·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또 최근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 사회에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조 실장은 특히 양국이 북한 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탈북민·이산가족과 관련한 북한 인권 문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공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아키바 국장도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양측은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5월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동시에,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