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IBK 감독 ‘2023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정준희 기자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2023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은 1985년 배구 발상지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에 설립되었으며, 비영리재단으로 운영중이다.

실내종목(6인제) 남자부 선수 후보에 오른 김호철 감독은 막시카노 파르마(1981-1983), 시슬리 트레비소(1987-1990), 스키오(1990-1995)에서 뛰며 당대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았다. 당시 최고의 리그로 꼽혔던 이탈리아에서 세 차례(1981‧1983‧1984) 리그 MVP를 수상했다. 국가대표로서도 1975년부터 1986년까지 활약하며, 1978년 세계선수권 4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호철 감독의 모습. 중앙포토

김호철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이탈리아 네 개팀을 거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국가대표팀 사령탑 등을 거쳤다. 지난 21년 11월에는 처음으로 여자 배구로 와 IBK기업은행을 이끌고 있다.

명예의 전당 최종 헌액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를 통해 상위 6명을 선정하여 공식선정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선정된다. 최종 헌액자는 다음 달 23일 발표 예정이며, 2023년 입회식은 오는 10월 21일 홀리요크에서 진행된다. IBK 관계자는 "김호철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