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 앞에서 ‘마약음료’ 건네… 몰래 탄 마약, 확인 방법은?

강수연 기자 2023. 4.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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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 학원가 일대와 중학교 교문 앞에서 중고등학생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일당 4명 모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일당이 학생에게 나눠준 '메가 ADHD'라고 쓰인 병에 담긴 음료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성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음료는 섭취하지 않거나 마약 진단키트를 사용해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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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나눠준 ‘메가 ADHD’라고 쓰인 병에 담긴 음료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최근 강남 학원가 일대와 중학교 교문 앞에서 중고등학생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일당 4명 모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일당이 학생에게 나눠준 ‘메가 ADHD’라고 쓰인 병에 담긴 음료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음료나 술잔에 마약을 타 제3자에게 음료인 것처럼 속여 건네는 ‘퐁당 마약’ 수법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마약을 먹인 것이다. ‘퐁당 마약’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이젠 길가에서 혹은 지인이 건네준 음식에서 마약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특히나 일반 음식과 생김새가 유사한 마약도 더러 있어 마약인 줄 모르고 접하게 될 위험도 있다. 어떻게 생긴 마약을 피해야 할까? 나도 모르게 먹게 될 수 있는 마약을 정리해봤다.

사진=헬스조선 DB
◇퐁당마약
수년 전부터 클럽 등에서 여성들에게 ‘물뽕’이라 불리는 GHB 마약을 몰래 타 마시도록 하는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만일 누군가 건네준 음료가 ‘퐁당 마약’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음료는 섭취하지 않거나 마약 진단키트를 사용해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다. 현재 ‘물뽕’이라 불리는 GHB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마약 자가진단검사키트는 일반인들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을 진단할 수 있는 일반인 진단키트도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나뭇잎 크라톰
대마 외에도 태국 여행에 가면 주의해야 할 마약이 있다. 태국에 가면 택시 기사가 주는 나뭇잎을 조심해야 한다. 나뭇잎은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하고 있는 크라톰이다. 크라톰은 각성과 진정효과를 내는 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엔 국내에서 티백 안에 크라톰을 넣고, 허브차로 위장해 국내 SNS를 통해 판매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마젤리
대마젤리 외형과 향은 일반 젤리와 굉장히 유사하다. ‘하리보’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대마젤리도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대마는 젤리 형태 외에도 사탕, 껌 모양으로 변형돼 많이 유통되고 있다. 보통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식품과 비슷하지만, 대마 성분이 든 젤리, 사탕 등은 표면에 hemp나 삼베(대마) 표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잘 확인해 구매해야 한다. 대마가 합법화인 태국에선 대마가 아이스크림, 스무디 등 온갖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카나비스, 마리화나, 그래스, 위드로 표기돼 있는 메뉴는 대마초가 들어가 있는 음식이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헬스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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