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리뷰] '조소현·이금민 동반 멀티골' 콜린 벨호, 잠비아에 5-2 완승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후반 4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따냈다.
7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잠비아를 5-2로 꺾었다. 한국은 전반전 조소현의 선제골 이후 레이첼 쿤다난지, 바브라 반다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이금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조소현, 후반 추가시간 박은선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3-4-3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손화연이 중앙에 섰고, 추효주와 정설빈이 좌우로 넓게 벌려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더들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됐다. 이금민과 김윤지가 각각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조소현과 장슬기가 중원에서 공수를 지원했다. 스리백은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였다.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다.
잠비아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바브라 반다가 원톱이었고, 레이첼 쿤다난지, 그레이스 챈다, 레이첼 누출라가 뒤를 받쳤다. 에버린 카통고과 아이린 룽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마샤 템보, 폴린 줄루, 아그네스 무세사, 에스더 시암푸코가 맡았다. 골키퍼는 캐서린 무손다였다.
전반 3분 추효주가 경기장 왼쪽에서 상대 선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먼 쪽 포스트 앞에 있던 정설빈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9분 추효주가 경기장 중앙을 돌파해 이금민에게 패스했다. 이금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로 향했는데, 무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전반 15분 김혜리가 코너킥을 띄워 보냈다. 잠비아 선수가 걷어낸 공이 조소현 앞으로 흘렀다. 조소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전반 19분 쿤다난지가 빠른 속도로 경기장 중앙을 돌파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오른발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 한국이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이금민이 코너킥을 짧게 처리해 김혜리에게 패스했다. 김헤리의 크로스가 반대편 포스트 쪽에 있던 조소현에게 닿았다. 조소현의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임선주가 상대 선수와 강하게 부딪힌 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나왔다. 한국이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비아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반다와 챈다의 슈팅이 이어졌고, 공격을 마무리하는 쿤다난지의 슈팅이 김정미를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9분 임선주 대신 천가람이 투입됐다. 추효주가 임선주의 자리로 내려갔고, 천가람이 기존 추효주 위치에 배치됐다.
전반 추가시간 한국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정설빈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얼리 크로스를 손화연이 머리에 맞췄다. 무손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기회 직후 위기가 이어졌다. 빠르게 전방으로 돌파한 쿤다난지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반다가 한국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에서 공을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한국이 하프타임 교체를 진행했다. 정설빈을 빼고 박은선을 투입했다. 전형은 4-3-3으로 바뀌었다. 손화연, 박은선, 천가람이 공격진을, 이금민, 김윤지, 조소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장슬기, 홍혜지, 김헤리, 추효주로 재편됐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은선의 헤딩 슈팅을 무손다가 잡아냈다.
후반 13분 한국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킥을 박은선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이금민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후반 15분 한국이 기세를 올려 공격을 몰아쳤다. 경기장 왼쪽으로 돌파한 손화연이 크로스를 올렸다. 무손다 골키퍼가 쳐낸 공이 이금민에게 흘렀다. 이금민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조소현이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대 상단에 맞았다.
후반 17분 한국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몰던 이금민이 박스 안으로 진입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20분 빠르게 한국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간 반다가 한국 수비진의 견제를 이겨내고 슈팅까지 때렸으나 김정미가 막았다. 이 장면 이후 잠비아가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시암푸코, 누출라를 불러들이고 메리 무렌가, 시오마라 마페파를 넣었다.
후반 27분 천가람의 크로스가 박은선에게 연결됐다. 박은선의 슈팅이 상대 선수 몸에 막혔다.
후반 32분 다시 한번 박은선과 이금민이 호흡을 맞췄다. 박은선이 높게 날아온 프리킥을 헤딩으로 이어 이금민 방향으로 보냈다. 이금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한국의 쐐기골이 터졌다. 천가람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휘어지는 크로스를 투입했다. 잠비아 센터백 줄루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공이 조소현에게 연결됐다. 조소현의 슈팅이 천천히 굴러가 골라인을 넘어갔다. 한국의 득점 이후 잠비아가 룽구와 카통고를 빼고 이농게 칼로스티안, 수잔 반다를 들여보냈다.
후반 43분 이금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천가람이 자신 있게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하고 슈팅까지 시도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무손다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이 나왔다. 이금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잠비아 수비진과 골키퍼가 안일하게 처리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박은선이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득점 이후 한국이 배예빈을 투입했다. 손화연이 경기를 마쳤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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