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사인 유니폼' 경매 돌연 취소…"기부하려 했는데" 무슨 일?
가수 임영웅(32)이 직접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 경매가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축구 테마파크 풋볼 팬타지움은 7일 "임영웅이 지난달 우루과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 때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 2점을 경매에 내놓으려 했지만, 팬들의 과열 경쟁이 우려돼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해당 유니폼은 많은 팬이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팬타지움에 상시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지난 3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 일행들과 함께 풋볼 팬타지움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직접 구입한 붉은 악마 머플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했고, 귀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팬타지움은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2점에 임영웅의 친필 사인을 받아 보관해왔다. 8일부터 온라인 옥션 플랫폼을 통해 경매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할 계획을 세웠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다.
임영웅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연예인 축구단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축구에 애정이 깊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공식 계정 외에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엘린 홀란드(맨체스터시티)만 팔로하고 있을 정도다.
그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기로 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축 후엔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관중을 위해 노래도 할 예정이다.
임영웅의 등장 소식에 해당 경기 프리미엄 좌석 티켓이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입장권 2만5000장도 30분 만에 동났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수십 만원 상당의 암표가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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