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돌아온 MCU 내한…흥행에 도움줄까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3. 4.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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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침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한국을 찾는다.

지난 6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개봉을 앞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의 주역 크리스 프랫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내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오갤3' 개봉에 앞서 국내 언론과 관객들을 만나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카렌 길런과 제임스 건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크리스 프랫은 영화 '패신저스' 이후 6년 만에, 폼 클레멘티에프는 2019년 코믹콘 서울 행사 이후 4년 만에 내한하게 됐다.

MCU 작품들은 초창기부터 출연진의 내한 행사에 신경을 써 왔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당시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을 찾았는데, 이 때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430만 관객을 모으며 작품이 흥행하자 뒤늦게 그의 내한이 재조명됐다.

이후 그는 2013년 '아이언맨3',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MCU 배우들 중 최다 방한 기록을 세웠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 이후 한동안 배우들의 내한은 없었으나, 2013년 '토르: 다크 월드' 개봉을 앞두고 톰 히들스턴과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CEO가 내한하면서 본격적인 MCU 배우들의 내한이 이어졌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는 앞서 언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이 한국을 찾았고, 한국 촬영분까지 화제를 모으며 MCU 사상 첫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2017년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이 내한했고, 2018년에는 '블랙 팬서'의 故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라이언 쿠글러 감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을 찾았다.

2019년에도 내한은 이어졌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로다주와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조 루소, 앤서니 루소 감독과 케빈 파이기 CEO가 한국을 찾아 MCU 사상 세 번째 천만 영화의 영광을 맛봤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당시에도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MCU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러한 내한 행사는 MCU 작품들의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시리즈 내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토르: 다크 월드'는 303만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들은 내한 행사가 없던 1편을 제외하고 모두 천만 관객을 모았다.

'블랙 팬서'는 539만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뽐냈고,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각각 725만, 80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마블민국'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런 가운데 '가오갤3' 팀의 내한은 남다른 의미를 안긴다. MCU에서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들 중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보유하지 못한 유일한 시리즈가 '가오갤'이기 때문. 2014년 개봉한 '가오갤'은 '명량'과 같은 시기 맞붙었다는 불리함이 있긴 했지만 131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고, '가오갤2'마저 273만 관객을 기록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게다가 최근 들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10만),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155만) 등 MCU 작품들의 흥행이 주춤해진 상황이라 MCU 입장에서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 '가오갤3'를 끝으로 일부 캐릭터들이 하차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는 만큼 4년 만에 재개된 MCU 배우들의 내한 행사가 '가오갤3'의 흥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5월 3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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