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태, 산불 진화 중 골프·술자리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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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관내 산불 진화 상황에서 골프 연습에 이어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진태 강원도 지사의 의혹과 관련해 "사죄하라"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김 지사의 관내 산불 진화 상황에서 행적과 관련한 의혹을 언급하며 "강 건너 불구경이 습관인가"라며 "이 정도면 산불 보고를 집무실이 아닌 골프 연습장으로 하러 가야 할 판이다. 도민과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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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보도 내용 허위”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관내 산불 진화 상황에서 골프 연습에 이어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진태 강원도 지사의 의혹과 관련해 “사죄하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김 지사의 관내 산불 진화 상황에서 행적과 관련한 의혹을 언급하며 “강 건너 불구경이 습관인가”라며 “이 정도면 산불 보고를 집무실이 아닌 골프 연습장으로 하러 가야 할 판이다. 도민과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국민의힘은 당 소속 도지사의 무책임한 언행에 단호히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KBS는 김 지사가 강원도 홍천·원주 등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던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강원도 평창에 산불이 났던 지난달 18일에도 김 지사가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보도 내용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김 지사에 대한 KBS의 보도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날 중앙당 당무감사실을 통해 보도된 내용의 진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며 “김 대표는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에 대해 일체의 관용 없이 일벌백계로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강원도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원주 산불은 오후 4시7분, 홍천 산불은 오후 6시1분 진화가 완료됐다. 보도에 언급된 만찬은 산불 진화 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토요일인 3월 18일 골프연습장 방문 시간은 오전 7∼8시였다. 같은 날 오후 4시38분 발화된 평창 산불 이전에 이뤄졌다. 도내에는 같은 달 16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일체 산불이 없었다”며 “지난달 18일 골프 연습과 31일 만찬은 도내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KBS 보도 내용을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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