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한국에서 1.7조원 역대급 매출…기부금은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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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몇차례나 가격을 올렸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1조69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해 매출액이 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루이비통은 2021년 국내에서 5차례나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두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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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몇차례나 가격을 올렸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실적이 압도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1조69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의 1조4680억원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3% 증가했고,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68.9% 늘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해 매출액이 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53% 증가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이처럼 잇따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코로나에 따른 보복 소비와 잇따른 가격 인상 덕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은 2021년 국내에서 5차례나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두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배당금은 2252억원으로 전년 1560억원 대비 44% 늘었다. 기부금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0원이다.
디올도 지난해 두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은 지난달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딸이자 디올의 최고경영자인 델핀 아르노와 함께 방한해 유통업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서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이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 달러(약 278조 원)를 기록했다.
아르노 회장은 2012년 사회당 소속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기에 부자 증세 정책에 반대하며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지만 부자 증세를 피하려 한다는 비난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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