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제원 "검사 몇십명 공천? 그런 일 없다…과한 지라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7일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한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내년 총선 공천장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괴담 같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장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사 몇십 명이 (공천받는다는) 그런 것은 있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을 보면 사람 실명까지 (살생부로) 거론한다”며 “총선 앞두고 늘 그런 지라시들이 나오지만, 과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이철규 사무총장도 검찰 출신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전날 “단순히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선거에 나갈 일이 있겠나. 그런 것은 없다. 우리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당 지도부가 ‘친윤 일색’으로 꾸려졌다는 지적에 “(윤 원내대표가) 진짜로 그렇게 완전히 대통령에 아주 밀착된 사람은 아니잖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가 비주류로 분류되는 유의동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직을 제안한 점, 친윤 색채가 옅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인선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김 대표의 소위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의지를 좀 인정해줘야 하지 않나”며 “지명직 최고위원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러분은 생각하는데, (지도부 회의에서) 마이크가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선 “조금 지켜봤으면 좋겠다”며 내년 4월 총선을 목표로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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