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예원 5타 차 선두…“만족스러운 플레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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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의 신바람 행진이다.
이예원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6395야드)에서 계속된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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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위, 김민별 4위, 박민지 33위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의 신바람 행진이다.
이예원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6395야드)에서 계속된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박현경 2위(4언더파 140타), 전예성이 3위(3언더파 141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예원은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1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순항을 하다가 3번 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4번 홀(파5) 버디는 5번 홀(파3) 보기로 까먹었지만 7번 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냈다. 이예원은 5타 차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작년에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29차례 대회에서 무려 26번이나 본선에 진출했고, 13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1위(3001점)를 차지했다. 상금랭킹은 3위(8억4978만원)다. 다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준우승과 3위를 각각 3차례씩 기록했다.
이예원은 이를 악물었다. 지난 2월 호주 퍼스로 전지훈련을 떠난 60일 동안 그야말로 맹훈련에 매달렸다. "골프 선수를 한 이후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는 자랑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쇼트게임과 중거리 퍼트에 할애했고, 올해 첫 대회부터 결실이 나오고 있다.
이예원은 이날 2라운드 직후 "작년에도 선두권에 나선 적이 많았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 우승을 생각하니까 잘 안되더라"며 "우승권에 있으면 스코어보드도 보이고, 주변 분들이 말씀도 해주시고 해서 모르고 싶어도 알게 된다. 샷마다 떨리고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다. 그는 "3라운드부터는 핀 위치도 까다롭고, 코스 세팅이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또박또박 치면 될 거 같다"면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남은 이틀 더 집중해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루키 김민별이 3타를 줄여 공동 4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였던 새내기 정소이는 무려 6타를 잃고 이 그룹으로 떨어졌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 박지영과 ‘외국인 선수 1호’ 리슈잉(중국)도 공동 4위다.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 공동 11위(이븐파 144타), 임희정이 공동 18위(1오버파 145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유럽의 강자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는 공동 22위(2오버파 146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국내 넘버 ’ 박민지는 3타를 잃고 공동 33위(3오버파 147타)다. 장하나와 황정미는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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