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귀환' 이루어지나... 바르사, 메시 복귀 놓고 라 리가와 회담 예정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위한 첫 단계를 밟는다. 라 리가측과 만나 선수 등록 가능성 여부에 대해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최고 임원들은 다음 주 라 리가 기술 위원들과 회담을 갖는다. 다음 시즌 메시 영입과 선수 등록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메시의 복귀를 위한 열쇠이며 필요한 발걸음이다"고 보도했다.

메시 영입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선수단 연봉 총액을 줄이는 것이다. 라 리가 샐러리캡을 준수하기 위해 메시에게 줄 연봉만큼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깎아야 한다. 마테우 아레마니 단장이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영입에 대한 라 리가의 생각도 알고 싶어한다. 메시 복귀는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라 리가 경쟁력에도 관련이 있다.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다시 한번 건재함을 증명했다.

메시는 올여름 파리생제르맹(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여름이면 메시의 계약 기간이 종료되고 재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PSG와 연장 옵션도 있지만 메시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조건이다. 이대로면 메시는 자유계약(FA)로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이미 메시 복귀 작업에 나섰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메시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고 구단 내부적으로는 라리가 샐러리캡 규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알레마니 단장은 최근 "메시는 파리에 있지만 미래는 모른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받는 사랑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BBC'도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나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와 미팅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가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를 계속 주장 중이지만 메시 복귀는 다른 문제다. 메시 등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해 같은 배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메시는 2년 전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언젠가 다시 꼭 돌아오겠다"며 눈물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여름이 다시 바르셀로나 팬들과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