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빨간불’에 기재부 “여행수지 개선 중요 변수”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4.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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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 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경상수지 변동성이 4월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정부는 3월 말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4월부터 전국 지역축제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국내 관광이 본격 재개됐다. 다음주부터 ‘내나라 여행박람회’ ‘서울 페스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K-pop 드림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 대책에 따라 5월 말 이후 국내 여행을 가면 1명당 숙박비 3만원, 놀이시설 1만원 등 여행 경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은 휴가비 최대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을 지원받는다.

방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이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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