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엘클라시코 전투력 활활' 라커룸 토크 화제… 뭐라 말했길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엘클라시코 대승 이전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라커룸 토크는 선수단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2-2023 코파델레이(국왕컵) 4강 2차전을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격파했다. 레알은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합계스코어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거둔 이래 9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이날 안첼로티 감독의 라커룸 토크가 선수들을 제대로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상대는 우리보다 나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베르나베우에서 가진 지난 1차전도, 캄노우에서 가진 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질 자신이 없다. 경기장에 나가 증명할 것이다. 오늘이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굉장히 좋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압도적인 승점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알은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런 바르셀로나를 깎아내리며 선수단에 자신감을 고취시켰다. 4강 경기지만 '사실상 결승전'의 마음가짐까지 입히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날은 카림 벤제마의 기량이 폭발했다. 전반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후반 5분, 후반 13분,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벤제마 역시 경기 종료 뒤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클라시코 대승의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받고 "핵심 요소에 대해 묻는 것인가? 바로 두 팀의 재능 차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