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정부 위에 나는 누누티비…접속 차단하니 전용 앱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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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접속 경로(URL) 차단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맞섰다.
해당 앱은 저작권 문제로 전용 앱스토어 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APK 형태로 자체 다운로드를 통해 배포되고 있으며, 터치하면 바로 우회된 주소로 누누티비에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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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뿐만 아니라 악성코드 등 보안 우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접속 경로(URL) 차단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맞섰다.
누누티비는 지난 6일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내용과 함께 다운로드 메뉴를 신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누누티비를 끝까지 추적해 많은 분의 피와 땀, 자본이 들어간 콘텐츠가 제값 받고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당일에 앱이 공개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주 1회 URL을 차단하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주 2회로 차단 횟수를 늘렸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누누티비 측은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식으로 불법 운영을 지속해왔다.
최근 비판이 게속되자 누누티비는 “일단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길복순’ 등 넷플릭스 콘텐츠가 실시간 불법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다 전용 앱까지 배포하면서 지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공개된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과 PC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용으로, iOS용은 이른 시일 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앱은 저작권 문제로 전용 앱스토어 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APK 형태로 자체 다운로드를 통해 배포되고 있으며, 터치하면 바로 우회된 주소로 누누티비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저작권 침해와 별개로 보안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방송진흥기획과 관계자는 앱 배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불법 유통 앱의 유해성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치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방문자 수를 상회한다. 또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4조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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