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CEO "미국 경기침체 위험성 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시작된 은행위기의 여파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실하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실하고 건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은행위기의 여파 속에 미국 경제가 폭풍을 몰고 올 먹구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시작된 은행위기의 여파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실하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6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두고 "대출이 조금씩 줄고 소비가 조금씩 깎이고 사업이 조금씩 물러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은행 위기가 반드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사태가 경기침체로 가는 방향에 무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SVB에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갑작스러운 유동성 부족에 파산했고, 유럽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경쟁사 UBS에 인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다이먼 CEO는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견실하고 건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은행위기의 여파 속에 미국 경제가 폭풍을 몰고 올 먹구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재 긴축 통화정책,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
다이먼 CEO는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지는 모른다면서도 이번 혼란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전 세계 수백 개 금융업체가 빌린 돈으로 과도하게 투자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에 대규모 부실채권 문제로 줄도산을 초래한 부동산 담보 증권 시장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일부 은행이 도산하도록 해도 큰 문제가 아니라며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역은행과 소비자들은 오르는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것에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