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가지 마세요! 프랑스 맥도날드에서 난리 난 다회용 고무용기 비주얼.zip

박지우 2023. 4. 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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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디자인 탓에 손님들이 몰래 가져가기 일쑤라는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맥도날드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고무용기를 도입했습니다. 용기는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는데요. 감자튀김 용기부터 너겟 등 사이드 메뉴를 담을 수 있는 용기, 에스프레소 컵까지, 신소재 ‘트라이탄’으로 이루어진 용기에는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와 맥도날드 ‘M’ 로고가 더해졌습니다.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트라이탄은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로부터 안전한 만큼 텀블러, 젖병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죠. 엘리움 스튜디오는 트라이탄이 유리, 세라믹과 강도, 투명성 면에서 비슷하면서도, 음식 본연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특성에 착안해 이번 다회용 용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들이 취식 후 반납한 다회용 용기는 매장에서 온수 세척을 거쳐 재사용되는데요. 맥도날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만 약 1400억 원을 투자했다고 하죠.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프랑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엘리움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맥도날드의 다회용 식기

이렇게 기존의 일회용품을 모두 대체하게 된 다회용 용기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 덕분에, 용기를 몰래 가져가는 고객들이 논란거리가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트위터에 맥도날드의 빨간색 고무용기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맥도날드 다회용 용기 열풍에 불을 지폈죠.

Getty Images Korea

프랑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과 레스토랑 등에서 일회용 접시나 수저를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둔 바 있습니다. 이는 2020년 발효된 ‘낭비 방지 순환경제법’의 일환으로, 2040년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제품 사용 전면 중단을 목표로 삼고 있는 법안인데요. 당국은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일회용 폐기물 약 15만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훗날 우리나라 맥도날드에서 만나게 될 다회용 용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전 세계 〈엘르〉 에디션은 매년 4월호와 5월호에 걸쳐 그린 이슈를 전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진심을 담으려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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