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원…삼성전자 첫 추월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4. 7. 15:03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앞지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와 22.9% 감소한 수치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서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95.8% 급감한 6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으로 추정되는 적자가 발생해 실적이 악화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여전히 수요 회복은 부진하지만, 주요 원자재와 물류 측면에서 비용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돌았다.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통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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