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1분기만 27만명 해고… “3년 만에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 1분기 해고한 직원 수가 30만명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분기 기술 기업들은 총 10만2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감원 수는 지난해 1년간 발표한 감원(9만7171명)보다도 5% 늘어난 규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 1분기 해고한 직원 수가 30만명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적 부진 여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영향이다.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 기업들이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한다. 1년 전(5만5496명)보다 약 4배 증가(396%)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703명. 이 역시 2월(7만7770명)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2만1387명)보다는 319% 늘어났다.
기술(테크) 기업들 사이에서의 감원은 특히 도드라진다. 1분기 기술 기업들은 총 10만2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감원 수의 38% 규모다. 기술 기업들이 지난해 1분기에 줄인 직원은 267명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 감원 수는 지난해 1년간 발표한 감원(9만7171명)보다도 5% 늘어난 규모다.
기술 기업들이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 감축을 발표한 것은 2001년(16만8395명)과 2002년(13만1294명)뿐이다. 기술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들도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로는 두 번째로 많았다. 금융회사들은 1년 전에는 5903명을 줄였다. 의료 및 제조업체(2만2950명)와 소매업체(2만1426명), 미디어(13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원 감축의 주된 이유로는 불안한 시장·경제 상황이 첫 번째로 꼽혔다. 비용 절감과 점포·부서 폐쇄 등도 이유로 지목됐다. 해고는 많이 증가한 반면 채용 계획은 2016년 1분기(2만6898명) 이후 가장 낮은 7만638명에 그쳤다.
앤드루 챌린저 CG&C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해고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출석 패소’ 권경애 변호사, 잠적 전 9000만원 각서
- ‘핑클’ 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기로… 코인상장 뒷돈 혐의
- ‘송도에선 영어로?’…영어통용도시 뭐길래, 갑론을박
- 北 김정은, ‘반역자’ 장성택 흔적 샅샅이 지우는 이유
- “‘셀프 수유’ 신고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쫓겨났습니다”
- “귀신 붙었다” 女 수십명 유사강간·추행 무속인 징역 7년
- ‘대체 왜?’ 버스가 고속도로 역주행…화물차 3대 쾅쾅쾅
- 100억 아파트서…“애들 발 잘라버린다” 층간소음 분노
- 휴가비 10만원 준다는데…회사가 신청 안 하면 ‘그림의 떡’
- ‘광화문광장 분신’ 중년男, 결국 사망…“신원확인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