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끊었던 담배가 떠오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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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은 술자리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술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더 난다"고 말한다.
금연을 결심했다가 술을 마시면서 담배에 대한 갈망을 못 참고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술, 도파민 분비시키며 흡연 떠오르게 해술과 담배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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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도파민 분비시키며 흡연 떠오르게 해
술과 담배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둘 다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음주 후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담배를 피울 때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 더 많은 쾌락을 느끼고자 한다. 이렇게 술, 담배 등으로 도파민이 자주 분비되면 뇌는 술과 담배의 관계를 기억하고, 계속 쾌락을 얻으려 하는 ‘보상작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다음에 술을 마실 때도 계속 흡연 충동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실제로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영국 UCL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술에 취하면 집중력과 자제력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때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으로 인한 각성효과가 나타나 일시적으로 취기가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빨리 취할 뿐만 아니라 산소결핍증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알코올에 녹아 평소보다 혈중 니코틴 농도가 짙어지고, 이는 간이 독소를 제거해야 하는 부담을 더하기 때문이다.
◇음주·흡연 같이하면 심혈관계질환 높아지고 인지기능 떨어뜨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음주 시 흡연은 최악의 행동이다.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는 습관은 혈중 중성지방을 높여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암 발생률도 증가시킨다. 실제로 2019년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사람은 따로 했을 때보다 ▲식도암 ▲두경부암 ▲후두암 ▲간세포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영국 런던칼리지 연구팀이 690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나이에 따른 인지기능이 더 떨어졌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 흡연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만약 충동이 계속 생긴다면 담배 대신 달거나 새콤한 음식을 먹어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금연 중인 사람이더라도 6개월까지는 술에 취하면 자제력을 잃어 재흡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술자리를 삼가는 것이 좋다. 어렵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금연·금주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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