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광주 찾은 이재명 "호남 현안에 당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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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7일 당직 개편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현안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면서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광주 군(軍)공항 특별법 국방위 통과 등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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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7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이 대표 좌우로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배석하고 있다. |
ⓒ 안현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7일 당직 개편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현안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면서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광주 군(軍)공항 특별법 국방위 통과 등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93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를 전면 개편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했다. 이제 윤석열 정부의 국정 퇴행을 바로잡고,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진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달 후면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이 된다. 얼마 전 전두환씨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따뜻하게 품어줬다"며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정신이 다시 한 번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 인사들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면서 5.18을 모욕하고 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5.18 정신 계승이라는 대통령의 약속도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망언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과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광주시민의 숙원이었던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통과됐다. 4월 회기 내에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호남 지역의 가뭄과 관련해선 "최근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결에는 부족하다. 무작정 비만 기다리는 정부 대책은 안 된다"며 "가뭄을 핑계로 실패한 4대강 사업의 망령을 되살리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식량주권 포기와 농촌 황폐화를 넘어 필수 민생 입법이 나오는 족족 발목을 잡겠다는 뜻"이라며 "야당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7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
ⓒ 안현주 |
이날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당의 협조 감사와 더불어 싸늘한 호남 민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동남을)은 "땅에는 비가 내려 해갈을 했지만 호남 민심은 대선 이후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 최근 몇 달 간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하다가, 최근 반등했다"며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고, 반등은 정부의 굴욕외교로 얻은 반사이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텃밭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광주·전남을 '주말 텃밭' 정도로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달라"며 "시당도 경각심을 갖고 혁신을 선도하면서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에 배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주에는 기쁜 일 세 가지가 있다.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이 대표와 지도부가 참석한 것이 첫 번째, 광주 군공항 특별법 국방위 통과가 두 번째, 극심한 가뭄 속에 단비가 내려준 것이 마지막"이라며 민주당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해도 이전부지와 종전부지 개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만큼 끝까지 챙기겠다는 이 대표의 약속에 큰 감사를 드린다. 민주당이 광주시민의 든든한 우군, 벗이 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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