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울려 퍼진 낙태 반대·생명존중 외침 ‘웨잇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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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운동을 벌이는 교계 시민단체가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들에게 12주 된 태아모형 '심콩이'를 전달하는 등 생명 감수성 제고 캠페인 '웨잇포미(Wait for me)'를 진행했다.
이날도 한국가족보건협회 주요 관계자들은 국회 측의 안내에 따라 여당 국민의힘 측 의원실 등을 방문하며 태아 생명 존중의 내용을 담은 책과 함께 '심콩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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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운동을 벌이는 교계 시민단체가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들에게 12주 된 태아모형 ‘심콩이’를 전달하는 등 생명 감수성 제고 캠페인 ‘웨잇포미(Wait for me)’를 진행했다. 국회에 입법 공백 상태인 낙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는 요청도 전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와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공동대표 김주성) 등은 이날 캠페인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해진국회의원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해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경제 선진국이 됐음에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높은 자살률을 기록 중이고, 타인에 대한 가해 행위인 낙태의 자유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생명과 영혼의 가치, 나와 타인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태가 중단되지 않고 심화하면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희망 없는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회 주요 지도자들에게 직접 태아 모형을 전하며 태아 생명과 나와 타인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생명존중과 태아 생명 보호 운동에 많은 이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족보건협회 심동섭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태아 생명 경시와 성교육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여성이 단지 자신의 행복 추구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태아의 생명을 짓밟을 수 있다면 그 여성이 누군가에 의해 생명이나 신체가 위협받을 때 과연 누구에게 보호해달라고 하소연할 수 있겠는가. 태아는 우리의 미래다.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그 생명을 지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연 대표는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구청장, 구·시의원 등 이른바 정치 지도자가 6800명 정도 된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들에게 잘못된 성가치관과 낙태의 문제를 알리는 서적과 ‘심콩이’를 최대한 빨리 일대일로 전달하려 한다. 정치 지도자들을 깨우고,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도 기자회견장에 나와 “태중의 모든 존재는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하고, 그렇게 잘 자라난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바른 성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며 뜻을 보탰다.
한국가족보건협회는 그동안 12주 된 태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태아 모형 ‘심콩이’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웨잇포미’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날도 한국가족보건협회 주요 관계자들은 국회 측의 안내에 따라 여당 국민의힘 측 의원실 등을 방문하며 태아 생명 존중의 내용을 담은 책과 함께 ‘심콩이’를 전달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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