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세계적 권위 AI 학회 CVPR서 논문 채택…교육 분야 첫 사례

정길준 2023. 4. 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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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뤼이드 김진영·최승택·이윤성·고효준 연구원. 뤼이드 제공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인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에서 논문이 채택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뤼이드는 2016년 이후 총 17건의 AI 기술 논문이 국제학회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AI 컨퍼런스 뉴립스, 전미인공지능협회(AAAI) 및 자연어처리 관련 전산언어학 학회(ACL), 북미전산언어학 학회(NAACL),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EMNLP) 등에서 뤼이드의 연구 결과 논문이 발표됐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AI 교육 플랫폼 및 토익 학습용 '산타' 등 튜터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질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AI 교육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R&D(연구·개발) 역량을 계속해서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논문이 채택된 CVPR은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다. 여기서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들이 AI 및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혁신 기술로 발전한다는 설명이다.

CVPR에서 교육 기술 기업의 AI 경쟁력이 실용성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논문은 AI를 이용한 이미지 시각화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등을 사용할 때보다 확장된 방법으로 생성 결과를 제어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AI로 이미지를 만드는 여러 기술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디퓨전(확산) 모델은 노이즈와 같은 데이터를 무작위로 입력하고, 점차 원하는 이미지에 근접하도록 변하는 과정을 반복 수행해 보다 정교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의도에 맞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뤼이드 연구진은 디퓨전 방식으로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데이터 부족을 극복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번 논문에는 뤼이드의 AI 연구자 7인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뤼이드 AI 콘텐츠팀의 고효준·이윤성 연구원, AI 러닝팀의 김진영 연구원이 연구를 이끌었다.

뤼이드에서 텍스트·이미지·영상 생성 AI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승택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일대일 AI 튜터 개발에 있어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 수집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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