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윤재옥 與 신임 원내대표…경찰 출신 '尹 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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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 3선 윤재옥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음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던 윤 의원은 이번에는 원내대표 자리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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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협상 이끌어냈던 전력
尹 상황실장 출신 '숨은 핵심' 평가도
TK(대구·경북) 3선 윤재옥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음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던 윤 의원은 이번에는 원내대표 자리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윤재옥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석의원 109명 중 65표를 얻어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결과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이번 경선이 백중세였던 만큼, 두 후보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1961년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태어난 윤 원내대표는 오성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학에 입학했다. 1기 경찰대학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졸업 후 경찰로 임관해 대구달서경찰서장·대구지방경찰청 차장·경북지방경찰청장·경찰청 정보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이후인 2012년 19대 총선 대구 달서을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되며 처음 배지를 달았다. 경찰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으로도 통한다. 2016년과 2020년에도 같은 지역에 공천을 받아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전문 분야를 살려 국회 정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이끈 경험도 있다. 또한 2017년 김성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협상에 나서 '드루킹 특검법'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캠프에 야전침대를 놓고 출퇴근도 잊은 채 보좌하는 등 당내 일각에서는 윤 원내대표를 '숨은 핵심 친윤'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번 경선 선거공보물 표지도 대선 당시 자신이 사용했던 '야전침대'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하겠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운영으로 짐을 들어드리고 앞장서서 궂은일, 작은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며 "거대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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