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웹툰 보고 질문답 전 과정 찾아볼 것 같아 좋아"… 황운하 과거 마약 발언 저격도

최석진 2023. 4.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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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국회 질문답 전 과정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지방검찰청에 정책현장 방문을 위해 들어서며 해당 웹툰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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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검찰청 종합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정책현장 방문 일정으로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화법을 풍자한 웹툰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국회 질문답 전 과정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지방검찰청에 정책현장 방문을 위해 들어서며 해당 웹툰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공적 인물이니까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한테 하는 질문이 맞고 제가 하는 답이 틀렸다면, 국회에서 반박하지 않고 제가 없을 때 라디오로 달려가 뒤풀이하지 않을 것 같다"며 "민주당 분들이 저한테 너무 관심이 많은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과거에는 정치권에서 이런 걸 왜곡해서 만들어 돌리고 하면 국민들이 그것만 보시고 판단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생하게 유튜브로 질문과 답변 전 과정을 다 본다"며 "오히려 이런 게 나와서 국민들이 대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장관의 화법을 풍자한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의 웹툰이 빠르게 전파되며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은 마약범죄와 관련된 질문에 "애들 학교 보낼 때 마약 조심하라고 부모들이 말하는 나라가 되면 되겠느냐"며 "마약이 5배 정도밖에 늘지 않았으니 검찰이 마약 수사하면 안 된다는 식의 대처로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해당 발언은 지난해 11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약 적발 실태와 관련해 한 '불과 5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검사의 수사개시 대상 범죄에서 마약범죄를 없애는 등 법률 개정에 앞장섰던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약범죄 증가 추세에 대해 "5년 사이에 불과 5배 늘어난 수준"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대통령이 나서서 또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뭔가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또 당시 황 의원은 '5배 증가를 불과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5년 사이에 5배 증가가 그렇게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주며 마시게 한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검찰과 경찰에 지시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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