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미 조문 첫날 추모 발길 이어져…조카 한상진 오열
이세빈 2023. 4. 7. 12:44
가수 고(故) 현미의 빈소가 서울시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 첫날부터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7일 오전 10시 서울시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고인의 빈소 조문이 시작됐다. 장례식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빈소에 놓일 근조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빈소 입구 전자 안내판에는 가수로도 활동한 장남 이영곤 씨 등 유족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족과 조문객 외에는 빈소 출입이 제한됐다.
고인의 조카인 한상진은 이날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한상진은 이영곤 씨의 손을 꼭 붙잡고 슬픔을 나누는가 하면 이영곤 씨와 서로를 껴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하춘화는 오전 10시 30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내게 지금까지도 ‘춘화야’라고 부른 유일한 선배였다”며 “실감이 안 난다. 20년은 더 사셨어야 하는데”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든든하게 가요계를 지켜주던 한 분이 떠나시니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계시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 서울시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 김모 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향년 85세.
한편 현미는 지난 1957년 ‘여대생 가수’하는 노래와 함께 현시스터즈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당시 일정을 펑크 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다. 이후 현미는 ‘밤안개’를 비롯해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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