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항모 니미츠호, 대만 동부해역 등장… 中 항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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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 68)가 대만 동부 해역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 이후 고조된 남중국해 전역의 긴장감을 한층 더 키웠다.
이후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처음 항행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행동에 나선 것을 의식해 대만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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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군사행동 의식해 경각심 높여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 68)가 대만 동부 해역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 이후 고조된 남중국해 전역의 긴장감을 한층 더 키웠다.
7일 대만언론 중국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지정학적 정치 하의 대만과 미국의 군사 외교 협력 심화 현황과 국가안보에 대한 영향 평가’와 관련한 특별 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추 부장은 니미츠호가 대만 동부 약 400해리(약 740㎞) 지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니미츠호 출현이 중국군 항모 산둥함 때문이라고 확언할 순 없지만 다소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만군은 시기적으로 민감한 상황인 만큼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산둥함 전단은 지난 5일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과했다. 이후 대만 동남부 해역을 거쳐 서태평양에서 처음 항행 훈련을 진행했다.
추 부장은 현재 산둥함이 대만 최남단인 어롼비 동쪽 약 200해리(약 370㎞)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 탑재 항공기의 이착륙 훈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대만군은 산둥함이 하이난 싼야의 모항을 떠난 시점부터 추적했으며 이번 항해 훈련이 21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00t급 캉딩급·청궁급 호위함을 파견한 사실을 밝히며 “산둥함에서 5∼6해리(약 9∼11㎞) 떨어진 지점에서 대응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추 부장은 최근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의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진입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군용기는 매일 10∼20대, 함정은 대만 주변에서 평균 5척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20∼30척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행동에 나선 것을 의식해 대만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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