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4%↑…감산으로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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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반도체 업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수록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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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에 돌입하면서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800원(4.49%) 오른 6만51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27일 장중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6만5000원을 약 2개월 만에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직전해에 비해 95.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조원으로 19%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자 투자자들이 반도체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도 반도체 업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수록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감산 언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했으니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후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실적 시즌이 지나면서 1분기 업황 바닥을 확인하면 주가는 추세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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