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달 연속 빨간불에 기재부, "연간 200억불 흑자 예상"
정부가 경상수지의 변동성이 이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단 것이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경상수지에 대해 “4월에도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4월까지는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러나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 달러(약 68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 차관은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가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악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이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부터 전국의 지역축제가 시작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국내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내나라 여행박람회’(4월 13~16일), ‘서울 페스타’(4월 30일~5월 7일),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5월1~31일), ‘K-pop 드림콘서트’(5월 27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특히 5월 말 이후 국내 여행을 가면 여행경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1인당 숙박비 3만원, 놀이시설 1만원 등이 정부 지원된다.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은 휴가비 최대 20만원을 지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받을 수 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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