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어닝쇼크에 신용도 하향…“실적 부담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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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로 고전하던 SK증권이 신용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6일 수익성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관련 재무 건전성 부담 등을 이유로 SK증권 기업신용등급(A)과 파생결합사채(A), 후순위사채(A-)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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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로 고전하던 SK증권이 신용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6일 수익성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관련 재무 건전성 부담 등을 이유로 SK증권 기업신용등급(A)과 파생결합사채(A), 후순위사채(A-)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각각의 신용등급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지는 않지만 1~2년에 걸쳐 재무 상태를 관찰하면서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SK증권은 최근 3개년 총자산수익률(ROA)과 영업순수익에서 평균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나빠져 동종업계 기업 평균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영업점 기반의 위탁매매 중심 수지 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소송충당금 적립 및 금융상품 평가손실 등 비경상 비용 부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이어 “대형사나 중대형사와 비교해 리테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위탁매매 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위축으로 기업금융(IB) 실적 저하도 예상돼 실적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SK증권의 지난해 말 PF 관련 우발채무와 대출채권을 합친 총액은 305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0.2%다.
한기평은 “양적 부담이 크지는 않지만, 이 가운데 브릿지론의 비중이 34%, 변제 순위상(선순위보다 리스크가 큰) 중·후순위 비중이 77%로 질적 위험이 높은 점이 부담 요인”이라며 “앞으로 추가 부실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SK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2018년 139억원 △2019년 312억원 △2020년 123억원 △2021년 414억원 △2022년 86억원이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1.52%로 5년 이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ROE는 회사가 가진 돈 대비 수익을 얼마나 내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구한다. 금리인상과 증시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국내 자산시장 침체 영향이라는 게 SK증권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SK증권은 지난달 31일 제69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신 대표이사 사장 연임을 확정지었다. 김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SK증권을 이끌어왔다. 당분간 전우종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를 고수할 전망이다.
SK증권 최대주주는 지난 2018년 SK그룹에서 사모펀드 J&W파트너스로 변경됐다. SK그룹은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가 지난 2015년 SK와 합병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SK증권 지분 전량을 처분해야했기 때문이다. 현재 J&W파트너스 지분은 19.6%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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