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삼성폰…갤럭시S23로 최악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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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년여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날 사업 부분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MX사업부가 3조2000억~3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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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MX사업부 3조원 초반 영업익 예상
갤S23울트라, 스마트폰 수요 감소세도 '선방'
삼성전자가 14년여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 사업부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5900억원)이후 14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떨어진 63조를 기록했다.
이날 사업 부분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MX사업부가 3조2000억~3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영업이익 3조8200억원)보다 영업이익은 21%가량 줄고, 직전 분기(영업이익 1조7000억원)보다는 76%가량 늘어난 규모다.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부족 등의 악조건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약 12억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1분기 MX사업부 실적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시리즈' 효과로 해석된다. 특히 갤럭시S23 최상위 모델 ‘울트라’의 흥행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갤럭시S23 시리즈 국내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100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을 뛰어넘은 상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특정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는 전작 대비 1.5배, 인도는 1.4배, 중동은 1.5배씩 올랐다. 지난 2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의 경우 1.7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갤럭시S23 1분기 판매량을 11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작 대비(989만대) 100만대 많은 수준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X부문의 갤럭시 S23 시리즈 판매 호조가 전사 감익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갤럭시 S23시리즈 1분기 판매량은 약 11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울트라 모델 비중 확대에 따라 믹스효과도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2분기에도 이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산적으로 2분기에는 신작 출시 효과가 떨어지고 스마트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고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도 약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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