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예정된 안권수, 롯데에서 마지막 불꽃 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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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5일과 6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SSG 랜더스 상대 원정 경기가 비로 인해 모두 취소되었다.
6일 경기는 3회말까지 롯데가 1-0으로 앞섰으나 비로 중단된 뒤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출전한 안권수가 1회초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롯데의 선취 득점에 앞장서 인상적이었다.
안권수는 올 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08에 홈런 없이 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19로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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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겨울 두산에서 방출된 뒤 롯데로 이적한 안권수 |
ⓒ 롯데자이언츠 |
2023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5일과 6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SSG 랜더스 상대 원정 경기가 비로 인해 모두 취소되었다. 6일 경기는 3회말까지 롯데가 1-0으로 앞섰으나 비로 중단된 뒤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경기 초반이라 롯데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을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번 타자로 출전한 안권수가 1회초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롯데의 선취 득점에 앞장서 인상적이었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인해 안권수의 2루타는 기록에 남지 않게 되었으나 현재 타격 컨디션이 호조임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안권수는 올 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08에 홈런 없이 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19로 출발이 좋다.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를 맡아 롯데 타선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 롯데 안권수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겨울 롯데는 FA 노진혁(4년 총액 50억 원)과 유강남(4년 총액 80억 원)을 영입해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노진혁과 유강남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1번 타자 적임자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겨울 롯데로 이적한 안권수가 1번 타자를 꿰차 팀의 고민을 해소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안권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1993년생 안권수는 일본 와세다를 나온 재일교포다. 2020년 신인 드래트프의 끝자락인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대수비 등 백업 요원으로 주로 활용되었다.
▲ 롯데의 1번 타자를 맡고 있는 안권수 |
ⓒ 롯데자이언츠 |
그 이유는 재일교포인 안권수가 병역법으로 인해 KBO리그에서 계속 뛴다면 2023시즌 종료 후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2023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 분명한 안권수를 두산으로서는 계속 활용하기 어려웠다. 두산은 잠재력이 있는 젊은 외야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8위에 그치며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는 안권수를 영입해 외야 보강을 도모했다. 비록 올 시즌 한 해만 뛰는 것으로 예정되었지만 즉전감인 안권수를 활용해 팀 성적을 내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롯데 외야는 외국인 타자 렉스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 중에서는 확실한 주전을 꼽기 어렵다. 가능성이 엿보이는 젊은 외야수들이 있지만 타 팀의 주전 외야수들과 비교하면 공수주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이 성장할 동안에 안권수가 롯데 외야의 약점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롯데로서는 충분히 성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5강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으나 가을야구를 확신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안권수가 롯데의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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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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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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