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부터 스냅촬영까지" 봄 맞은 호텔, 이색 이벤트

마스크 없는 봄, 이색 경험에 초점
스냅촬영·예술작품 감상·꽃길 따라가기 등 다양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크게 늘면서 호텔업계도 '조용한 호캉스'보다는 이색 경험에 초점을 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호텔 '포토 스팟'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담은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위로와 위안을 주는 예술 작품 전시, 호텔 인근 봄꽃 명소를 담은 플라워맵 제공 등에 나섰다.

서울신라호텔, 스냅 촬영 서비스[사진제공=호텔신라].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여행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사진 촬영 전문 직원이 촬영해 앨범으로 증정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스냅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 '아워 메모리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워 메모리즈 이용 고객은 오후 12시 얼리 체크인 후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을 통해 촬영 장소와 구도를 정하게 된다. 이어 협의된 장소 2~3곳에서 약 30분간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 장소로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영빈관 후정과 화려한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 샹들리에가 잘 보이는 호텔 본관 2층이 인기다. 다양한 예술품이 설치돼 있는 조각공원도 자연스러운 데이트 장면을 찍기 좋다. 촬영 장소는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해 선택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보정 후 체크아웃 시 5×7 액자 1개와 5×7 인화사진 3매가 포함된 미니 앨범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 요청 시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아워 메모리즈 상품은 객실(1박), 스냅 촬영 서비스(2인),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2인), 토끼해 에디션 신라베어 1개, 촬영 준비를 위한 12시 얼리 체크인 혜택으로 구성된다. 5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은 '메모러블 모먼트 포토' 이벤트를 선보인다. 레저 전문가 G.A.O.가 추천하는 제주신라호텔 포토 스팟에서 기념 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캔버스 액자로 제공하는 무료 이벤트다. 태교여행, 결혼기념일 여행, 3대 가족 여행, 생일 여행 등 어떠한 기념일이라도 신청 가능하며, 투숙 고객 중 G.A.O. 통해 사전 예약 시 참여 가능하다. 메모러블 모먼트 포토는 사진 촬영 전문 직원과의 미팅부터 촬영(1컷)까지 약 20분이 소요되며, 체크아웃 시 기념 사진이 인화된 캔버스 액자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라운지 아츠 갤러리에 전예지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은 1층 라운지 아츠(A'+Z) 갤러리에서 봄 맞이 전시를 선보인다. 이달 30일까지 전예지 작가의 전시를 진행하며, 총 15가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 작가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꽃과 식물을 다양한 색감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재미있는 소소한 순간도 작품을 통해 나타내 위안과 위로를 준다. 전 작가는 "세월이 지나 환경 등 많은 것이 변해도 늘 같은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돼주는 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자연 속 힐링과 웰니스를 콘셉트로 한 '스토리 오브 그린'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럭스 가든룸 1박과 2인 조식, 제주산 비트와 당근을 사용해 만든 비트당근주스 2잔, 종이 포장과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톤28 비건 어메니티 등이 포함됐다. 2박 시에는 호텔 더 라운지 앤 바에서 제주산 표고버섯을 조리한 버섯 리조또를 제공한다. 3박 시에는 롯데호텔 제주의 레저 프로그램인 A.C.E(에이스) 중 제주 모닝 요가 2인 이용도 가능하다. 호텔 내에서 요가와 함께 제주의 아침을 맞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야외 정원 산책로를 새로 조성하고 구글 맵을 통해 인근 봄꽃 명소를 담은 플라워맵을 공개했다. 플라워맵은 호텔을 기준점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유채꽃 명소 2곳(롯데호텔 제주 정원·엉덩물 계곡), 벚꽃을 보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명소 2곳(중문 벚꽃길·예래 벚꽃길), 유채꽃과 벚꽃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까지 총 5곳의 길 안내를 QR코드에 담아 편의를 더했다.

롯데호텔 제주 야외정원 산책로[사진제공=롯데호텔].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