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지금은 이미주 전성시대..데뷔 9년만 첫 솔로데뷔로 ‘승승장구’

김지혜 2023. 4. 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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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테나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가수 데뷔를 알리며 승승장구 기세에 박차를 가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가히 ‘이미주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주는 그룹 러블리즈 활동 당시에도 이미 팬들 사이에서 ‘예능캐’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하지만 청순아이돌 걸그룹 이미지에 가려져 예능프로그램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 이미주가 예능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국민MC 유재석에게 예능 유망주로 발탁되면서부터다. 2019년 유재석이 메인 MC인 ‘해피투게더4’에서 유재석이 뽑은 예능 픽(Pick)으로 소개되며 출연했고 이듬해인 2020년 ‘런닝맨’ 500회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대중에게 눈 도장을 찍었다.

그룹 블랙핑크 노래 ‘뚜두뚜두’의 가사에는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부분이 있다. 이미주를 보면 이 가사가 먼저 떠오른다. 모델 뺨치는 큰 키와 늘씬한 몸매,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입만 열면 왠 50대 아줌마가 툭하고 튀어나오는 듯하다. 

이런 이미주의 반전매력은 ‘유재석 라인’에 합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1년부터 이미주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와 ‘놀면 뭐하니?’에 고정멤버로 출연하며 리틀 유재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같은 해 이미주는 ‘2021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예능인 이미주’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처럼 2022년에도 이미주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하는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배테랑 MC붐과 함께 ‘TMI 쇼(SHOW)’의 메인 MC로 나란히 박탈되는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 결과 ‘2022 MBC 연예대상’에서 이미주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 신인상을 수상하고 바로 다음 해에 우수상을 받는 것은 이미주가 대중에게 ‘예능인’으로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그 당시 이미주는 “작년에 신인상을 타고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맨발로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3년 이미주는 어떤 키워드로 대중에게 기억될까. 지난 3년간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던 이미주가 올해 대중에게 전한 새로운 소식은 바로 ‘솔로 가수 데뷔’다. 이미주는 러블리즈 활동 당시에 파워풀한 댄스실력으로만 주목받았지만 사실은 숨겨진 음색왕이다.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에서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한차례 놀라게 한 바있다. 

이미주에게 이번 솔로 가수 데뷔는 의미가 크다.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가수 데뷔인 데다 2021년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안테나에서 처음으로 발매하게 될 앨범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소속사 안테나는 “이미주가 오는 5월 솔로 데뷔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라며 “솔로 가수로서 이미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올 한 해에도 이미주가 가수, 예능인, MC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적인 면모로 승승장구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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