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람과 ‘LIV’ 켑카 "7언더파 힘겨루기"(종합)

노우래 2023. 4. 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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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마스터스 첫날 힘겨루기는 무승부다.

'PGA투어 잔류파' 욘 람(스페인)과 'LIV 멤버' 브룩스 켑카(미국)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번 시즌 3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0승을 수확한 강자다.

PGA투어에선 메이저 4승을 포함해 8승을 쌓은 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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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첫날 호블란과 리더보드 상단 점령
영과 데이 5언더, 디펜딩 챔프 셰플러 4언더
김주형 2언더, 매킬로이 이븐, 우즈 2오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마스터스 첫날 힘겨루기는 무승부다.

브룩스 켑카가 마스터스 1라운드 3번 홀에서 동반자인 대니 윌렛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오거스타(미국)=AP·연합뉴스]

‘PGA투어 잔류파’ 욘 람(스페인)과 ‘LIV 멤버’ 브룩스 켑카(미국)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두 선수는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영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3위 람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이번 시즌 3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0승을 수확한 강자다. 2021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켑카는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PGA투어에선 메이저 4승을 포함해 8승을 쌓은 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지난 3일 LIV 골프 리그 3차 대회에서 최초 2승째를 달성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호블란은 세계랭킹 9위다. 노르웨이 최초 PGA투어 챔피언으로 통산 3승을 거뒀다. 국내 팬들에게는 태권도 유단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특급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호블란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디오픈 공동 4위다. 마스터스 무대에선 2021년 공동 21위, 지난해 공동 27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1라운드 10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오거스타(미국)=AP·연합뉴스]

캐머런 영(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4위(5언더파 67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아마추어 샘 베넷(이상 미국) 등 7명이 공동 6위(4언더파 68타)다.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 공동 17위(2언더파 70타),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공동 26위(1언더파 71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7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54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2005년 첫날을 2오버파로 마무리한 뒤 역전 우승을 차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한국은 김주형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공동 17위다. 14개 홀에서 4언더파로 순항을 하다가 15번 홀(파5)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이 떨어진 뒤 경사면을 타고 굴러 물에 빠지고 말았다. 임성재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공동 26위다. 임성재는 2020년 공동 2위, 지난해 공동 8위로 마스터스와의 궁합이 좋다. 소니오픈 우승자 김시우 공동 45위(1오버파 73타), 이경훈은 공동 54위다. 교포 선수 케빈 나와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는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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