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2월 -5.2억달러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가 5개월째 계속됐고, 해외여행 증가 등에 서비스수지 적자도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58억7000만 달러 흑자)보다 63억9000만 달러나 줄었고, 2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1월 42억1000만 달러보다 36억9000만 달러 줄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였다. 5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43억5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수지가 56억5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다만 적자 규모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1월(-73억2000만 달러)보다는 약 60억 달러 축소됐다.
우선 수출(505억2000만 달러)이 지난해 2월보다 6.3%(3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6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반대로 수입(518억2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4.6%(2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역시 20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9000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21억2000만 달러나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1년 전 14억2000만 달러 흑자였던 운송 수지가2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억300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인 10억1000만 달러로 불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1억2000만 달러)는 지난해 2월(15억6000만 달러)보다 1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 수지 흑자(23억5000만 달러)가 1년 전보다 16억2000만 달러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 축하해" 전남친 선물…홈시어터 틀자 '펑' 印신랑 숨졌다 | 중앙일보
- 머스크 보다 40조 더 많다…세계 최고 부자는 '프랑스' 이 남자 | 중앙일보
- 치매치료, 100년간 헛짚었나…미토콘드리아 ‘뇌 이식’ 뜬다 | 중앙일보
- '대리모 논란' 스페인 국민배우 "아기 아빠는 사실 죽은 내 아들" | 중앙일보
- 숨진 노숙인 주머니서 나온 전화번호…의사의 삶 바꾼 그날 | 중앙일보
- 옷 벗겨 중계, 이게 중학생 짓…학폭 대책 "반쪽" 말나온 이유 | 중앙일보
- [단독] 강남살인 '배후 의혹' 부부…"죽이는 건 원래 내 전문" | 중앙일보
- 김의겸과 팩트 싸움도 졌다…요즘 화제되는 '편의점 간 한동훈' | 중앙일보
- "연포탕? 용산탕" 비아냥 속…중도·수도권·청년 뼈아픈 이탈 [김기현 체제 한 달] | 중앙일보
- 합격자 232명 중 199명 포기했다…잘 나가던 교대의 위기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