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안지호 "한양대 23학번, 고3때 촬영…서울·부산 왕복"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지호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영화 속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해 노력한 땀의 결실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안지호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부산 중앙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리바운드'에서 안지호는 농구 열정 가득한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 역을 연기하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진욱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부산중앙고 체육관에 등장해 농구부에 입단시켜 달라며 강양현 코치(안재홍 분)를 조른다. 이후 입단 테스트에 등장하고, 꿈꾸던 부산중앙고의 농구부원이 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입증한다.
2004년 생 안지호는 아역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뒤 올해 스무 살 성인이 됐다. '리바운드'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해는 연기과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으며, 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23학번 새내기로 입학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다.
대학 생활 한 달차를 지난 안지호는 인터뷰 시간 중간에 잠깐 짬이 난 틈을 타 학교에 다녀오는 등 학교 수업을 향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었다. 안지호는 "오늘 입은 옷도 약간 새내기룩 콘셉트다"라고 해맑게 웃어 보이며"이제 동기들과는 좀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리바운드' 촬영 중이던 지난해는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와 부산 촬영장을 오가며 배우와 학생 생활 모두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안지호는 "부산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저는 연기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출석 부분을 관리하려고 최대한 촬영 없는 날에는 부산에서 서울로 와서 학교에 갔었다. 촬영이 조금 늦어져도 학교에 출석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출석일수를 맞추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연기과를 지망한다고) 예고를 가기보다는 보통의 친구들처럼 똑같이 입시 준비를 하고 공부도 최대한 하려고 했다. 그 나이 대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어서, 고등학생 내내 공부 학원에도 다녔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를 통해 '리바운드'의 오디션 소식을 듣게 됐고, 평소 좋아하던 농구를 다룬 영화였기에 마다할 이유 없이 오디션을 준비했다.
안지호는 "농구하는 영상을 오디션에 보내라고 하시더라.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와 농구를 좋아했었다. 못하진 않았기도 해서, 조금은 자신이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농구도 연기도 제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지 않나. 뭔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를 하면서 농구하는 폼이 진짜 예쁘게 나오게 하기 위해 영상을 엄청 많이 찍었었다. 그 중 '하나 건졌다!' 싶은 게 있어서 그 영상을 보냈고, 이후에 연기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됐다"며 진욱 역에 캐스팅 된 일화를 전했다.
"처음에는 부산 중앙고의 이야기라는 것을 모르고, 농구가 소재라는 것만 들었다"고 말을 이은 안지호는 "막상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니 사투리 연습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 때 저희 회사에 있던 선배님이 부산 출신이셔서, 하루 동안 알차게 사투리를 알려주셨다. 그것을 녹음해서 듣고 계속 연습했다. 진욱 역으로 캐스팅이 된 것이 정말 너무 설렜다. 이렇게까지 밝고 귀여운 신입생인 줄은 몰랐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장항준 감독님과 많이 얘기를 나눴다. 감독님이 (진욱의 밝은 모습을 대신 연기한)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했는데, 이것보다 더 밝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더라. 어떻게 해야 안지호가 연기하는 정진욱을 잘 만들 수 있을까를 엄청 고민했다"며 "제게는 이런 부분이 정말 첫 도전이었다"고 '리바운드'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5일 개봉한 '리바운드'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바른손이엔애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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