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다양한 가능성 꿈꾸다"…맥주박람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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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술들을 보면 양조과정에서 맥주와 위스키, 와인, 전통주 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고 적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5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3)'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 KIBEX는 '드링크 서울(DRINK SEOUL)'로 새롭게 브랜딩해 기존 맥주박람회에 와인과 전통주 등을 더해 품목과 경계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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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197개 업체 참가…맥주·와인 등
“최근 출시되는 술들을 보면 양조과정에서 맥주와 위스키, 와인, 전통주 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고 적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5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3)’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KIBEX는 맥주 재료와 양조 장비·설비 기업부터 양조장, 수입·도매사, 프랜차이즈, 서비스·교육·미디어 기업까지 산업 밸류체인의 모든 비즈니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로, 올해는 10개국 197개 업체 935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올해 KIBEX는 ‘드링크 서울(DRINK SEOUL)’로 새롭게 브랜딩해 기존 맥주박람회에 와인과 전통주 등을 더해 품목과 경계를 확장했다. 박람회를 찾은 이종훈 씨는 “맥주 때문에 행사장을 찾긴 했지만 다양한 술에 대한 경험이 맥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행사장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린 미국 크래프트 맥주 전시관이었다.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이 미국 양조자협회(BA)와 함께 마련한 미국 부스는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키우고 맥주 샘플 규모도 두 배 이상 늘렸다. ‘에일스미스’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부터 망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맥주와 페이스트리 맥주 등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현지 양조장의 개성 있는 맥주까지 다양하게 접하고 시음해볼 수 있었다.
전혜림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마케팅 담당관은 “미국산 맥주를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은 물론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미국 맥주의 수입사를 찾는 업무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보통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는 운송 등에 3개월 이상 걸리지만 이번 행사에선 병입 후 바로 들여온 프레시하고 유니크한 맥주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와서 드셔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하이볼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수제맥주 업계의 맏형 격인 카브루와 세븐브로이도 모두 맥주가 아닌 하이볼을 대표 제품으로 들고 나왔다. 김보영 카브루 마케팅팀 과장은 “최근 선보인 ‘이지 하이볼’ 제품부터 조만간 출시할 진저·자몽 하이볼과 케그용 하이볼 제품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종으로 외연을 확장한 만큼 국내 최대 와인수입사인 신세계L&B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신세계L&B는 구대륙과 신대륙 와인, 위스키, 와인앤모어를 테마로 총 4개 부스를 운영한다. 신세계L&B는 최근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에반 윌리엄스 블랙’과 ‘마쓰이 위스키’ 등 위스키부터 캘리포니아 로다이 데일리 와인 ‘인스티게이터 샤르도네’와 ‘인스티게이터 까베르네 소비뇽’ 등 와인앤모어 전용 와인 등을 선보인다.
KIBEX 2023은 주류 분야 전문 전시 컨벤션 기업인 GMEG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캐나다대사관, 한국수제맥주협회, 일본크래프트맥주협회, 한국주류안전협회가 후원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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