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휩싸인 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의 소송제기 소식에 3%대 약세
7일 오후 3시 47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73% 하락한 3만9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장이 열리자 마자 4%대의 약세를 띠면서 연중 최저가인 3만9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 관련해 엔씨소프트로부터의 저작권 소송을 당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달 21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신작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중 하나다.
5일 엔씨소프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법적 대응 입장 자료를 내고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내외 전문가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IP를 보호하기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소장을 확인한 후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아직 고소장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대비 0.66% 하락한 3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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