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 앞두고 상승… 고용 냉각 신호 속 기술주↑

임지혜 2023. 4. 7. 0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 휴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기대가 투심을 자극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2월 구인건수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개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미국에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우 0.01%·S&P500 0.36%·나스닥 0.76%↑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 휴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기대가 투심을 자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p(0.01%) 상승한 3만3485.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4p(0.36%) 오른 4,105.02, 나스닥지수는 91.09p(0.76%) 뛴 1만208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성금요일 휴장과 주말 연휴를 앞두고 이날 나온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26~4월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이다. 이는 전주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상회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2월 구인건수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개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미국에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7일 나오는 3월 고용보고서로 쏠린다.  비농업 신규 고용 등을 담은 고용보고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23만8000명 증가다. 전월 31만1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월 금리 결정을 두고 동결과 베이비스텝(0.25%p 금리 인상) 전망으로 나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전망을 49.3%로 보고 있다. 또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50.7%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에서 11개 부문 중 통신,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등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영화관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법원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주가는 20.99% 급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3.78%), 마이크로소프트(2.55%) 등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트코 주가는 월간 동일 매장 매출이 3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2.24%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여파가 고용 둔화 등 미국 경제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연준이 금리로 벽을 쌓았고 경제는 이제 그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을 식히고 경제를 둔화시키기 시작했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갖게 한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 침체가, 더 심각한 침체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