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OLED 시동 건 업계...대형 부문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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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4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이 탑재된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하면서 국내 패널사들이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OLED의 IT기기 적용 추세는 기존 스마트폰 화면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으로 점차 확장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태블릿 OLED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3%에 불과했으나, 아이패드 OLED 탑재가 본격화되는 2024년엔 10%, 2029년엔 21%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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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널사들도 생산능력 확보 가속
시장 성장 주춤하는 대형은 숨고르기 들어갔다는 평도
애플이 2024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이 탑재된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하면서 국내 패널사들이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OLED의 IT기기 적용 추세는 기존 스마트폰 화면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으로 점차 확장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에만 적용 중인 OLED를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10.9인치와 129인치 모델의 프로 라인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OLED 아이패드 출하량은 800만~1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은 OLED 맥북도 준비 중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시장 출시는 2026년 이후다. 애플 아이패드 및 노트북의 출하량은 수천만대에 달해 글로벌 IT기기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 '큰 손' 애플의 동향에 따라 부품 업체들이 사업 방향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다.
실제로 OLED 패널 시장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그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집중됐던 수요가 애플의 신호탄을 시작으로 노트북 등의 IT 기기로 번지며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태블릿 OLED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3%에 불과했으나, 아이패드 OLED 탑재가 본격화되는 2024년엔 10%, 2029년엔 21%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트북 OLED 보급률도 지난해 4%에서 2029년 2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애플이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빠르게 양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 2026년까지 8.6세대 OLED 사업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업계 최초 8세대 OLED 투자라는 것이다.
기존 6세대 OLED 시장을 이끌어왔던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같이 저가 공세 전략을 취하는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프리미엄 초격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 역시 앞서 2024년까지 IT용 OLED 생산 라인에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패널 업체들이 중소형 OLED에 힘을 주는 반면, 대형 OLED 분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TV시장 역성장이 결정적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2% 가량 감소한 971억달러(한화 약 127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2018년 이후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TV 시장은 5년 만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신규 시설 투자 기한을 5년 뒤인 2028년 3월로 늦췄다. 회사 측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환경이 크게 변화하며 계획했던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투자기한을 연장해 이후 변동사항 발생시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OLED 기반의 TV를 내놓으며, 대형 OLED 시장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일단 당장 시장 성장 전망이 밝은 중소형 OLED 투자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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