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DB금투, 지난해 가장 장사 못한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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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대로 수익성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로 나타났다.
DB금투의 경우 대규모 비용 지출이 없었음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부진해 사실상 가장 수익성이 낮은 증권사로 분석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21곳 중 ROE가 가장 낮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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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투자자에 패소 영향
DB금투 ROE 최하위권 차지
지난해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장사 기준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이었다. 반대로 수익성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의 경우 소송 관련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DB금투의 경우 대규모 비용 지출이 없었음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부진해 사실상 가장 수익성이 낮은 증권사로 분석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21곳 중 ROE가 가장 낮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의 ROE는 1.37%였다. DB금투가 0.11%로 뒤를 이었다. 12월 결산법인 상장 증권사 21곳 평균 ROE는 4.43%였다.
ROE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보유 중인 자본 대비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영성과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돈을 효율적으로 잘 벌었다는 뜻이 된다. 투자자들도 ROE를 판단의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유명한 투자 원칙 중 하나는 최근 3년 평균 ROE가 15% 이상인 종목 중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화증권은 국내 상장 증권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ROE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해서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2조1142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고 영업이익은 79% 줄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긴 했지만 적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화증권이 중국 공기업 계열사인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채권을 기반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로 전액 손실이 발생, 투자자들에게 배상액을 지급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DB금투 ROE는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0.11%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DB금투로선 한화증권처럼 일회성 비용이 없었는데도 부진한 성적을 낸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DB금투의 사업부는 크게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으로 나뉜다. DB금투는 지난해 기업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에서 모두 적자를 냈다. WM은 89억7500만원, S&T의 경우 414억8400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ROE가 높았던 메리츠증권의 ROE는 14.73%이었다. 키움증권도 12.54%로 평균을 훌쩍 웃도는 ROE를 기록했다. 이들 증권사는 업계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내면서 ROE 7.39%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국증권(7.08%), 현대차증권(6.75%), 한국투자증권(6.43%), 삼성증권(6.34%)이 뒤를 이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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