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원가 노린 충격적 마약 범죄… 철저히 수사해 엄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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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학생들을 노린 새로운 유형의 마약 범죄가 등장했다.
경찰은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용의자 일부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국내 최대 학원가인 서울 대치동에서 학생들에게 시음행사라고 속여 마약 음료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조직을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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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학생들을 노린 새로운 유형의 마약 범죄가 등장했다. 충격적인 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되는 줄 알았던 마약이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가에 버젓이 시음 음료로 나왔다. 무고한 청소년마저 마약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경찰은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용의자 일부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국내 최대 학원가인 서울 대치동에서 학생들에게 시음행사라고 속여 마약 음료를 건넸다. 드러난 피해 학생은 6명이다. 일당은 고교생들에게 구매 조사를 한다면서 부모 연락처를 받았고, 대포폰을 사용해 500만원을 보내라고 부모들을 협박했다. 돈을 안 주면 자녀의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했다. 클럽 등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술이나 음료에 몰래 마약을 탄 뒤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더욱 대담해진 것이다. 평소 이 지역에선 음료 시음행사가 자주 있었고, 학생들은 이를 잘 받아 마셨다. 이제는 등하원 길에도 아이들과 동행해야 하는 건지 학부모의 불안감은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조직을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마약과의 전쟁은 이미 선포됐지만 범죄 규모는 커지고 수법은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 범죄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에는 서울의 한 여중생이 필로폰을 투약해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고등학생 마약상 총책이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해 마약 사범은 역대 가장 많은 1만8359명을 기록했다. 이번 사건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믿고 어른이 건넨 음료를 마신 학생들이 피해자다. 아이들을 상대로 먹는 것에 약을 타는 행위는 악질 중에 악질 범죄다. 반드시 붙잡아 엄중 처벌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검찰과 경찰은 마약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는 데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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