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3남 김동선, AG대표 반납 왜?… 학생승마협회장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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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오는 9월 예정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승마 국가대표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저녁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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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측 “경영에 집중 차원일 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오는 9월 예정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승마 국가대표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생승마협회장 자리도 내려놨다. 최근 승마협회 전횡 의혹에 따른 대응이라는 시각이 있는 가운데, 김 본부장 측은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다.
6일 대한승마협회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저녁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안 나간다는 문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도 “사무처에서 그렇게 들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4월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 마장마술 경기에서 전체 3위에 올라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딴 김 본부장은 폭행사건 여파로 2018 자카르타 대회는 출전하지 못해 9년 만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한국학생승마협회장도 사임했다. 박남신 전 대한승마협회장 체제에서 학생승마협회장 인준이 취소됐다가 인준취소결정무효확인 소송으로 지위를 회복했지만 사퇴한 것이다.
김 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승용 전 대한승마협회 실무부회장, 김웅희 부회장, 김스라 국제이사, 이태헌 이사 등 임원 4명도 지난 3월 사임했다. 다만 대한승마협회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들 명단이 있다.
일련의 포기 및 사임이 승마협회 전횡 의혹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승마계 일부는 김 본부장이 ‘바지회장’을 세운 뒤 협회를 주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한화솔루션에서 갤러리아 부문이 인적분할을 하면서 독립경영 체제가 됐다”며 “경영체계 확립에 집중하기 위해 학생승마협회장을 내려놓고 아시안게임도 출전하지 않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협회는 3~5월로 예정된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재선발을 취소하고 기존 선발선수를 보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김 본부장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협회는 규정에 따른 결정이라며 반박했다. 이승용 전 실무부회장은 전횡 의혹에 “좋은 취지로 승마협회에 봉사하려 한 건데 왜곡된 내용들이 퍼졌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이 포기한 국가대표 자리는 “선수 및 말의 포기 또는 탈락사유 발생 시 선발전 차 순위 선수 및 말의 조합으로 승계한다”는 이사회 심의에 따라 지난해 선발전 차 순위 선수에게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누리 송경모 권중혁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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