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창업회장 “회사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 최종현 선대회장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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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은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한 공장에서 손수 부품을 주워 재조립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8일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최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했다.
최 선대회장은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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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은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한 공장에서 손수 부품을 주워 재조립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SK그룹이 글로벌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70년 역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SK그룹은 오는 8일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최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했다. 최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립했다.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새긴 인견직물을 최초로 수출했다. “회사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고 여긴 최 창업회장은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입버릇처럼 말했다. 발전만이 미덕이었던 시대에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며 인간 가치, 구성원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고 SK그룹은 전했다.
최 선대회장은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You가 알아서 해”라는 말을 남기며 자율성에 기반한 과감한 위임을 실천했다. 국내 최초의 기업연수원인 선경연수원을 1975년 열었고 회장 결재란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의 파격 행보를 보였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재 SK텔레콤) 인수 시 비싼 값에 샀다는 여론이 일자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면서 통찰력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발간사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향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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