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주범, 배후 의혹 부부에 6000만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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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주범 이경우(35·구속)가 범행 직후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에게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공범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 A씨를 살해한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0시쯤 경기도 용인의 유씨 부부 집으로 찾아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6000만원을 요구한 배경과 앞서 2021년 9월 유씨 부부가 이씨에게 줬다는 4000만원의 성격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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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일하던 법률사무소 압수수색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주범 이경우(35·구속)가 범행 직후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에게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유모씨 부부의 소개로 일하게 된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곳의 대표변호사는 사건 초기 이씨를 변호하다가 사임 후 유씨 변호를 맡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공범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 A씨를 살해한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0시쯤 경기도 용인의 유씨 부부 집으로 찾아가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후에도 서울 논현동 회사 근처에서 유씨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다만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 부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6000만원을 요구한 배경과 앞서 2021년 9월 유씨 부부가 이씨에게 줬다는 4000만원의 성격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씨를 유력한 범행 배후로 의심한다. 경찰은 황씨와 연씨로부터 “‘이씨가 착수금 성격으로 유씨 부부에게 40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범행 이후에는 5000만원을 받아올 테니 잘 숨어 있으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유씨 부부는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 투자 관련 각종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최근까지 비공식 사무장으로 일했던 법률사무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으며, 중앙지검은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4명의 검사를 투입한 수사팀을 구성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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