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공사중지명령 해제… 6월부터 철거, 2027년 말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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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붕괴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작업이 1년 5개월여 만인 6월부터 본격화된다.
광주 서구는 "붕괴사고 직후 화정아이파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내렸던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현산은 철거 해체·안전 계획서와 공사 재개를 승인한 공문서가 도착하면 철거물 운반을 위한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호이스트(인양장치)를 현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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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붕괴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작업이 1년 5개월여 만인 6월부터 본격화된다.
광주 서구는 “붕괴사고 직후 화정아이파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내렸던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현산은 2025년까지 철거작업을 마친 뒤 재시공을 거쳐 2027년 말 입주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도심 한복판의 초고층 건물 해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현산은 ‘해체·재시공 전담반’을 별도로 꾸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전담반은 시공·구조·안전 위험 사전검토와 해체공사 기술 보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현산은 철거 해체·안전 계획서와 공사 재개를 승인한 공문서가 도착하면 철거물 운반을 위한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호이스트(인양장치)를 현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붕괴한 201동을 철거하면서 발생하는 먼지와 파편을 막기 위해 철거용 거푸집 RCS(Rail Climbing System) 폼을 씌운다. 이 과정을 포함, 사전작업만 2개월정도 걸린다. 이어 6월 중순부터 잔여 건물 본격 철거에 착수하게 된다.
현산은 사고현장인 201동 고층부의 기둥과 내력벽을 포함한 구조물을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 줄톱으로 한 층씩 잘라낸 뒤 지상으로 옮기는 공법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7개 동도 같은 방식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철거한 뒤 2년 6개월여의 재시공을 거쳐 2027년 말 입주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현산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철거작업을 차분히 진행할 것”이라며 “인근 상인 등과 소통하면서 먼지나 소음 피해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유스퀘어(버스터미널)와 인접한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이 사고로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법당국과 국토교통부는 수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시공사 측이 설계와 다른 공법으로 시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실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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