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 캣벨, 땜빵에서 챔프전 MVP까지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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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캣벨이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캣벨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흥국생명과 5차전에서 32점(공격성공률 45.45%)을 기록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캣벨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스토리였다.
캣벨이 지난해 12월경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출전도 거의 하지 못해 손쉽게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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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캣벨이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캣벨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흥국생명과 5차전에서 32점(공격성공률 45.45%)을 기록했다. 캣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3대 2(23-25 25-23 25-23 23-25 15-13)으로 승리해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캣벨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7표를 받아 박정아, 배유나(각 7표)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캣벨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스토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았다.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카타리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8경기를 뛰는 동안 76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5.92%로 상당히 좋지 못했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한국도로공사는 캣벨을 데려기로 결심했다. 시즌 전 한국도로공사는 트라이아웃에서 캣벨을 지명하려고 했다. 캣벨이 지난해 12월경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출전도 거의 하지 못해 손쉽게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
캣벨이 합류한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위권에 머물던 한국도로공사는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캣벨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에서는 48점을 올려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는 112점을 쏟아내며 한국도로공사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분위기 메이커도 자처한 캣벨이었다. 팀의 분위기가 처질 때 마다 관중석에게 함성을 유도해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줬다.
캣벨은 우승이 확정되고 “이 순간이 너무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 내가 이 팀에 온 뒤로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결과를 이뤄내 기쁘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라 하나도 실감나지 않는다. 내일 돼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떠난 뒤로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집 도착했을 때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회복에 전념했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 MVP를 타게 돼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캣벨이다. 그는 지난 흥국생명 소속으로 시즌을 소화한 바 있다.
캣벨은 “내가 (한국에)돌아온 뒤로 흥국생명 상대 경기가 잘 안 풀렸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라며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순간을 기억에 남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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